2015-12-07 박용성 전 이사장은 직접 사과하고, 이용구 총장은 즉각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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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5-12-14 11:26 | 조회1,739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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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전 이사장은 직접 사과하고, 이용구 총장은 즉각 물러나라
- 박용성 전 이사장의 모욕죄 기소에 즈음한 교수협의회 성명서
박용성 전 이사장은 뇌물공여죄 등으로 징역형과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데 이어, 지난주 막말 사건과 관련하여 검찰에 의해 모욕죄로 약식기소되었다. 박 전 이사장이 교수들을 향해 던진 막말이 범죄적 수준의 모욕에 해당된다는 사실이 국가기관에 의해 확인된 것이다.
박 전 이사장이 자신의 과오를 깊게 뉘우친다면, 모욕을 당한 교수들뿐 아니라 중앙대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 그는 교수뿐 아니라 학생과 교직원 등 많은 대학 구성원들에게 수많은 모욕적 언사를 일삼아 왔기 때문이다. 자신의 행위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심각한 ‘범죄’임이 드러난 이상 대학 구성원 모두에게 진정성 있는 자세로 용서를 구하는 것이 전 이사장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의’다. 총장을 포함한 보직교수들에게까지 습관적으로 막말을 퍼부은 이태희 전 상임이사도 이번 기회에 함께 공개 사과해야 한다.
이용구 총장은 박용성 전 이사장이 교수를 향해 내뱉은 모욕적인 언사가 ‘범죄’를 구성하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소명의식” 운운하며 굴종적인 모습을 버리지 못했다. 이는, 이미 여러 차례 지적했듯이, 학문세계의 수장이 아니라 주인에게 목숨을 바치는 충복의 모습이다. 이용구 총장은 최고 지성인 대학 교수의 명예를 더럽혔고, ‘의에 죽고 참에 살자’는 중앙대학의 정신을 훼손했다. 이용구 총장이 버티고 있는 한 시간 한 시간은 중앙대학교에는 치욕의 한 시간 한 시간이다. 더 이상 중앙대에 또 다른 모욕을 안기지 말고 즉각 총장 자리에서 물러나라.
이용구 총장은 94% 교수들의 불신임을 받은 이후에도 자신의 퇴진을 통한 학교의 정상화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리보전에만 연연하는 모습으로 일관해왔다. 그는 비판적인 교수들에 대한 노골적인 보복을 일삼았고, 특히 김누리 교수대표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실명으로 연구년을 보내지 말라는 지시까지 했으며, 수차례 총장을 항의 방문한 교수 대표들의 면담 요구마저 거부해왔다. 대학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찾아간 교수대표의 면담 요청을 번번이 회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학교는 어떻게 망가져도 총장 자리만 보전하면 그만이란 말인가? 그리도 자신이 없으면서 어떻게 대학을 운영해왔는지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다.
이제 이용구 총장의 임명권자인 전 이사장은 국가에 의해 두 차례나 범죄자임이 확인되었다. 절대다수 교수들의 불신임에 맞서 총장이 기대어온 마지막 언덕은 이미 무너졌다. 이제 학자로서 최소한의 양식이 남아있다면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라. 만약 아직도 자리에 남아있어야 할 이유가 있다면, 교수 대표와의 만남 등을 통해 그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혀라. 법인, 총장, 본부 보직교수들이 조금이라도 중앙대학교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는 책임지는 태도를 통해 확인될 것이다.
2015년 12월 7일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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