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4 중앙대 구성원들을 무시한 법인의 일방적 총장 임명에 분노한다 > 성명서

본문 바로가기
  • HOME
  • 1:1문의
  • 로그인
  • 회원가입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명의로 발표되는 성명서를 수록하는 공간입니다.

2016-01-14 중앙대 구성원들을 무시한 법인의 일방적 총장 임명에 분노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6-01-14 13:49 | 조회1,344회
좋아요 0

첨부파일

본문


중앙대 구성원들을 무시한 법인의 일방적 총장 임명에 분노한다

 

중앙대학교 법인은 대학 구성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어제 긴급이사회를 열어 또다시 일방적으로 총장을 임명하였다. 교수협의회(이하 교협)는 법인이 일방적으로 새 총장을 임명할지 모른다는 전언을 지난주에 처음 접하고서, 중앙대를 활력이 사라진 상명하복의 박용성 체제되돌릴 생각이 아니라면 법인은 이런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학내 구성원들의 의사를 수렴하라고 촉구하였다.

 

그렇지만 법인은 심지어 학장들조차 이사회 개최를 알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작업을 진행해 중앙대 거의 모든 구성원들이 모르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새 총장을 임명하였다. 박용성 전 이사장의 자리를 물려받은 김철수 이사장은 취임 후 단 한 차례도 교수들과 대화에 나선 적이 없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일방적으로 총장을 임명한 것을 보면, 그 또한 철저하게 박용성 전 이사장과 두산 법인의 뜻을 따르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더욱이 법인이 새 총장으로 임명한 김창수 교수는 교협이 총장후보로 거론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여러 사안의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물이다. 그는 박용성 전 이사장의 의중을 적극 수용해 2009~2010년의 파행적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고, 발전기금의 건축비 전용 의혹, 법인의 건축 특혜 관련 의혹 등에서 핵심 위치에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분명한 해명을 한 적이 없다. 또한 교수 업적정보 공개 강요 사건에도 관련되어, 교수협의회가 법률대응에 나서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낸 네 명(이용구 총장, 이찬규 부총장, 김성조 부총장과 함께) 중에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법인의 일방적 총장 임명이 결국 박용성 체제를 다시 강화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며, 중앙대 교수들을 단지 통제의 대상으로만 보는 기존의 태도에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한 학기 내내 중앙대의 발전을 위해서는 법인이 학내 구성원들과 소통에 나서야 하고, 법인이 전향적으로 태도를 바꾸면 중앙대 구성원들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이야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이 불행할 따름이다. 우리가 새로운 총장선출제도가 중요하다고 주장해온 것은, 그것이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두산 법인은 사람이 미래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박용성 전 이사장은 중앙대 교수들을 대등한 사람으로 대우하지 않고 굴종시키거나 목을 쳐야 할종복들로만 간주했다. 최근 두산 인프라코어는 청년들을 희망퇴직으로 몰아 미래를 잃게 하고, 사회생활의 출발선에서부터 좌절을 안겨주었다. 이제 중앙대에서 두산 법인은 중앙대 교수들을 미래를 함께 할 사람으로 보지 않고, 통제와 통보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두산 법인의 교육철학의 핵심은 굴종이란 말인가? 통제와 관리 하에 굴종하는 공동체가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미래라고 보는가?

 

바람직한 중앙대를 세우기 위해 한 해 동안 힘들게 달려온 교협은 귀를 틀어막은 벽 앞에 서서 이제 미래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새롭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전체 교수들의 대표기구로서 교협은 교수님들의 의견을 듣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할 생각이다. 교수님들 모두의 미래가 걸린 일이다.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지 숙고하셔서 교수님들의 소중한 의사를 교협에 알려주시기 바란다.(교협 홈페이지[cauprofessor.kr] 의견수렴 창, 교협 이메일 [professor@cau.ac.kr] 또는 교협 회장 이메일 [microstress@naver.com]). 한 주간 교수님들의 의견을 수합한 후에, 향후 교협의 대응을 결정하도록 하겠다.

 

 

2016. 1. 14.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성명서 목록

Total 240건 5 페이지
성명서 목록
번호 제목 작성인 날짜 조회
180 2019.04.12. 총장은 법꾸라지? 인기글첨부파일 교수협의회 2019-04-18 1613
179 0305 학교본부에 경고한다 인기글첨부파일 교수협의회 2015-09-05 1590
178 2017-02-06 별정제 전임교원 제도 개선을 위한 간담회 인기글첨부파일 교수협의회 2017-02-08 1583
177 2015-09-16 918전국교수대회6-무뎌졌다. 고현철 교수를 애도하며 인기글첨부파일 교수협의회 2015-09-16 1581
176 2018.12.11 깜깜이 식 연봉인상률에 대한 교협의 의견 인기글 교수협의회 2019-04-15 1580
175 0709 불신임 총장 곁에서 개인의 영달을 꾀하려는 교수들에게 보내는 경고 인기글첨부파일 교수협의회 2015-09-07 1579
174 2017.09.18~2017.10.20 광명 제2병원 건립에 대한 중앙대학교 병원교협 관련자료 인기글첨부파일 교수협의회 2017-12-14 1578
173 2015-10-19 교수협의회는 교수님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법률 지원 활동을 강화할 것입니다 인기글첨부파일 교수협의회 2015-10-27 1572
172 2016-02-17 프라임사업과 관련된 대표자회의 논의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인기글첨부파일 교수협의회 2016-02-23 1567
171 2015-09-16 부산대 고(故) 고현철 교수님 추모 및 9-18 전국교수대회 안내 인기글첨부파일 교수협의회 2015-09-16 1545
170 2019.03.18. 대학평의원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교협의 제안 인기글첨부파일 교수협의회 2019-04-15 1542
169 0311 투표요청 이메일을 받지 못한 교수님들께 인기글첨부파일 교수협의회 2015-09-05 1538
168 2015-11-02 교무처 주최 정년보장임용 공청회에 참석하셔서 제도의 문제점을 바로잡아 주십시오 인기글첨부파일 교수협의회 2015-11-02 1532
167 2016-03-08 누구를 위한 프라임사업 논의인가 인기글첨부파일 교수협의회 2016-03-09 1514
166 2016-02-12 김창수 총장 내정자와 박용현 새 이사장은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을 의지가 있는가 인기글첨부파일 교수협의회 2016-02-12 1511

의견수렴
의견소통의 광장
투표/설문
투표
설문
작은모임
작은모임
중앙대학교교수협의회
서울시 동작구 흑석로 84 중앙대학교 303관 B103호
전화 02-820-6201 | 팩스 02-820-6201
© 2015 cauprofessor.kr All rights reserved.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