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6 학장들은 광역화에 대한 교수대표들의 분명한 입장을 왜곡하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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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6-05-16 14:28 | 조회1,283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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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들은 광역화에 대한 교수대표들의 분명한 입장을 왜곡하지 않기 바란다
교수협의회는 지난 주 성명서에서 학교 본부가 무리한 프라임사업 추진에 대한 자기 성찰을 충분히 하고 제대로 된 소통에 나설 것을 요구하였다. 또한 현재 진행되는 광역화 논의는 지금까지 학교 본부의 잘못을 고스란히 되풀이 하고 있다는 우려 또한 표명하였다.
2017년 신입생 모집요강을 확정하기 위해서 지난 5월 10일과 12일에 대표자회의가 연거푸 열렸다. 학교 본부는 대표자들을 설득하지 못하면서도, 일단 학교본부를 믿고 현재의 광역화를 계속 유지할 줄 것을 요구하였다. 대표자 회의에서 논의는 다음과 같이 정리되었다.
“하나의 단과대학을 제외한 모든 단과대 및 서울 캠퍼스 총학생회는 광역화 모집 폐지를 요구하였고, 안성 캠퍼스 총학생회는 의견을 내지 않았다.”
광역화 실시 이후 예상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고 손 놓고 있던 학교 본부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두드러지고 있어, 거의 모든 단과대의 대표들이 현재의 광역화 방식을 반대한 것이다.
그렇지만 학교본부는 내일(5월 17일) 교무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일방적으로 학교의 요구를 담은 광역화 모집안을 통과시키려 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 본부의 행정보직자들이 부실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다음 “설명”이나 “의견 수렴”을 했다고 하면서 그대로 밀어붙이는 것이 어제오늘 일도 아니니, 프라임사업 탈락 당일 발표한 글에서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는 말을 한 지 한 주일 만에 태도를 바꾼다고 크게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 단과대가 관련된 이 사안에서 단과대의 학장들이 찬성하지 않고서는 교무위원회의 의결이 가능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미 각 단과대를 대표하는 대표자들이 대표자회의에서 한 단과대를 빼고 모두 현재의 광역화 안에 대해 거부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내일 교무위원회에서 만일 이런 교수대표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학장들 중에 학교 본부의 광역화 안에 대해 찬성 의사를 밝히는 분이 있다면, 이는 공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무시하고 사적인 견해를 가지고 교무위원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이 될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사적인 견해를 내세워 단과대의 공식적 견해를 무시한 데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교수협의회는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중앙대를 발전시키기 위해 건설하고 헤쳐 나갈 일이 많다. 학내 구성원을 설득하지도 못하면서 서로 힘과 열의만 소진하는 일들을 더 이상 되풀이 하지 않기 바란다.
2016. 5. 16.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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