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0 이용구 전 총장은 아직도 본인의 잘못된 언행에 대해 사과하기를 거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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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6-06-23 11:22 | 조회1,730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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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전 총장은 아직도 본인의 잘못된 언행에 대해 사과하기를 거부하는가?
이용구 전 총장은 박용성 전 이사장 체제 아래에서 대학 행정의 수장으로서 수많은 전횡을 저질렀고, 이런 잘못을 문제 삼는 중앙대학교 교수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심지어 협박에 가까운 말도 퍼부은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전 총장은 퇴임사에서 “일부 교수들이 허무맹랑한 유언비어와 선전 선동으로 100통이 넘는 이메일을 전체 교수님들에게 보내고, 언론사에 보도 자료로 보내는 등 총장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학교를 혼란과 분열로 몰아갔지만”이라고 말하여 우리 교수님들과 교수님들이 세운 교수협의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습니다. 또한, 2016년 1월 21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학내 개혁은 교수들 이기주의로 힘들었지만”이라고 발언하여 <선진화 계획안>의 일방적 추진에 대한 반성과 책임지는 태도를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교수들을 매도하였습니다.
교수협의회는 책임을 회피하고 남 탓을 하는 행정책임자의 이런 태도를 묵과해서는 중앙대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2월 24일, 이 전 총장이 퇴임하기 전에 공개 사과할 것을 요청하고, 이러한 정당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공표하였습니다(첨부 1). 하지만 이 전 총장은 공개사과 하지 않고 퇴임하였습니다.
전임 총장을 고소하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고, 떠나는 자에게 좋은 일들을 염원해 주는 우리의 관습에도 맞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전임총장이 실추시킨 교수들의 자존감과 명예를 회복하고, 중앙대 행정에서 책임지는 태도를 확립하기 위해서 이용구 전 총장의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교수님들의 의견이라 생각하며, 또한 교수협의회 대의원 총회에서 결의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교육부 감사와 프라임 사업 준비 및 선정 등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여론에 따라, 교수협의회는 이 사안에 대한 법적 대응시기를 조율하고 있었으며, 최종적으로 5월 2일 개최된 대의원 총회에서 이 전 총장의 고소건을 다시 결의하였습니다. 이에 교협은 법적 절차를 밟기로 하고, 자문변호사에게 고소장 작성을 의뢰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사안의 핵심은 고소 자체가 아니라 책임지는 행정 관행의 확립이라 생각했기에,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에 이용구 전 총장에게 본인의 잘못된 언행에 대해 공개적인 사과를 하도록 다시 한 번 촉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5월 30일에 이런 요청을 담은 내용증명을 발송하였습니다(첨부 2).
하지만, 6월 3일에 자문변호사를 통해 보내온 이 전 총장의 답변은 재임시절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답변내용은 5개월 전 일을 이제 와서 문제 삼는 것을 이해할 수 없으며, 주말에 외국출장이 있어서 5일 이내에 변호사와 상의해서 결정할 수 없으니, 시간을 더 달라는 것이었습니다(첨부 3).
이 전총장의 태도의 변화가 없어, 결의한 대로 곧바로 고소하는 것이 옳지만, 이 총장의 대답이 무엇인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고, 또 이 전 총장에 대한 고소장 접수가 또 한 번 중앙대의 부끄러운 민낯이 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어 단기적으로 학교의 위상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수협의회는 이 총장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사안을 결정하기에 앞서, 이 사안에 대한 여러 교수님들의 의견을 다시 한 번 수렴하고자 합니다. 의견을 교협 홈페이지(cauprofessor.kr)의 의견 수렴 창이나 교협 이메일(professor@cau.ac.kr 또는 microstress@naver.com)로 6월 13일까지 보내주시면 의견을 모아 다음 행보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016. 06. 10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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