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2 중앙대 전체 교수투표 결과 공표 기자회견 - 공동비대위의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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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5-09-05 15:01 | 조회1,684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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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 중앙대 전체 교수투표 결과 공표 기자회견-공동비대위의 성명서.hwp (15.0K) 86회 다운로드 DATE : 2015-09-05 15: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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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교수투표 결과 발표에 즈음한 교수 공동비상대책위원회의 성명서
중앙대학교 대학 본부가 제시한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이하 계획안)에 대해 지난 3월 9일에서 11일에 걸쳐 실시된 교수 투표에서 92.4%의 교수가 반대 의사를 표명하였다. 교수 공동비상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 놀라운 결과에 전율과 함께 엄중한 책임감을 절감한다. 우리는 향후 교수 한분 한분이 표한 의사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다시 한 번 모든 교수님들께 약속드린다. 지난 3일간의 투표기간 동안 대학 본부의 온갖 회유와 협박,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의사를 당당하게 밝힌 교수님들께 경의를 표하며, 중앙대학교 학문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큰 자긍심을 느낀다.
우리는 그간 많은 교수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성명서를 작성해가면서, 대다수의 교수님들이 대학본부에 대해 커다란 분노와 울분을 품고 있고, 이번 투표가 중앙대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번 투표 결과는 이런 분노와 위기의식이 분출한 결과라고 우리는 판단한다.
우리는 학교 밖의 수많은 교수와 교수단체들이 뜨거운 지지와 지원 의사를 보내온 것을 목도하면서, 이번 ‘중앙대 사태’가 중앙대만의 문제를 넘어 한국의 모든 대학이 직면한 현안임을 실감했다. 실로 지금 한국 대학은 취업 중심으로 대학을 재편하려는 교육부의 근시안적 정책 때문에 ‘취업학원’으로 전락할 위기에 몰려 있다. 중앙대 사태 또한 교육부의 이런 그릇된 정책이 근본원인이다. 이런 의미에서 중앙대 교수들이 보여준 예상을 뛰어넘는 투표결과는 일차적으로는 중앙대 대학본부의 반학문적, 반교육적 계획안에 대한 거부의 표시이지만, 크게 보면 교육부의 잘못된 대학정책에 대한 항의이자, 한국 대학사회가 보여준 관심과 연대에 대한 응답이라고 우리는 평가한다.
우리는 이번 투표 결과에 나타난 교수들의 뜻에 따라 본부의 계획안은 오늘부로 폐기된 것으로 선언하면서, 대학본부가 다음의 요구 사항을 수용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첫째, 학부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를 원점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둘째, 새로운 학사구조 개편은 아래로부터의 민주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시안을 마련한 후, 전체교수회의의 심의를 거쳐야한다.
셋째,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자들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넷째, 본부의 일방통행식 의사결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향후 대학운영조직은 교수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민주적인 방식을 통해 구성 되어야 한다.
만일 총장이 이상과 같은 교수들의 의사를 묵살하고 계획안을 강행할 경우, 우리는 즉각 총장 불신임 투표와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다.
2015년 3월 12일
중앙대학교 교수 공동비상대책위원회
중앙대학교 대학 본부가 제시한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이하 계획안)에 대해 지난 3월 9일에서 11일에 걸쳐 실시된 교수 투표에서 92.4%의 교수가 반대 의사를 표명하였다. 교수 공동비상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 놀라운 결과에 전율과 함께 엄중한 책임감을 절감한다. 우리는 향후 교수 한분 한분이 표한 의사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다시 한 번 모든 교수님들께 약속드린다. 지난 3일간의 투표기간 동안 대학 본부의 온갖 회유와 협박,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의사를 당당하게 밝힌 교수님들께 경의를 표하며, 중앙대학교 학문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큰 자긍심을 느낀다.
우리는 그간 많은 교수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성명서를 작성해가면서, 대다수의 교수님들이 대학본부에 대해 커다란 분노와 울분을 품고 있고, 이번 투표가 중앙대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번 투표 결과는 이런 분노와 위기의식이 분출한 결과라고 우리는 판단한다.
우리는 학교 밖의 수많은 교수와 교수단체들이 뜨거운 지지와 지원 의사를 보내온 것을 목도하면서, 이번 ‘중앙대 사태’가 중앙대만의 문제를 넘어 한국의 모든 대학이 직면한 현안임을 실감했다. 실로 지금 한국 대학은 취업 중심으로 대학을 재편하려는 교육부의 근시안적 정책 때문에 ‘취업학원’으로 전락할 위기에 몰려 있다. 중앙대 사태 또한 교육부의 이런 그릇된 정책이 근본원인이다. 이런 의미에서 중앙대 교수들이 보여준 예상을 뛰어넘는 투표결과는 일차적으로는 중앙대 대학본부의 반학문적, 반교육적 계획안에 대한 거부의 표시이지만, 크게 보면 교육부의 잘못된 대학정책에 대한 항의이자, 한국 대학사회가 보여준 관심과 연대에 대한 응답이라고 우리는 평가한다.
우리는 이번 투표 결과에 나타난 교수들의 뜻에 따라 본부의 계획안은 오늘부로 폐기된 것으로 선언하면서, 대학본부가 다음의 요구 사항을 수용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첫째, 학부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를 원점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둘째, 새로운 학사구조 개편은 아래로부터의 민주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시안을 마련한 후, 전체교수회의의 심의를 거쳐야한다.
셋째,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자들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넷째, 본부의 일방통행식 의사결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향후 대학운영조직은 교수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민주적인 방식을 통해 구성 되어야 한다.
만일 총장이 이상과 같은 교수들의 의사를 묵살하고 계획안을 강행할 경우, 우리는 즉각 총장 불신임 투표와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다.
2015년 3월 12일
중앙대학교 교수 공동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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