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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명의로 발표되는 성명서를 수록하는 공간입니다.

2017.12.15. 언제까지 이런 모욕을 견딜 것입니까 : 재벌갑질의 폭거를 함께 겪는 동료 교수님들께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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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7-12-18 13:43 | 조회1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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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이런 모욕을 견딜 것입니까

: 재벌갑질의 폭거를 함께 겪는 동료 교수님들께 호소합니다

    

 

 

() 오전 11시 본관 앞에서 교수협의회의 항의 농성이 시작됩니다. 11시에 잠시라도 시간을 내서 농성을 시작하는 교협 임원들께 박수라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분통 터지지 않습니까. 두산이 학교를 인수한 후 10년을 지나, 더 이상 이건 아니다 싶어 교수님들께서는 총장 불신임과 민주적 총장선출제에 대해 투표를 통해 목소리를 내 주셨습니다. 사회도 변하니 이번에는 우리 학교도 변할 것이라 믿으며,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기다려 보았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것이라곤, 너희 같은 놈들이 떠들어 봤자 소용없다! 내가 결정한 대로 따라!”라는 이사장의 명령뿐입니다. 참으로 전직 두산그룹 회장다운 발상입니다. 이런 재벌갑질의 폭거, 너무 모멸적이지 않습니까.

교수협의회도 이번엔 법인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우리 사회에 누적된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고, 적폐 중의 적폐 중 하나가 바로 사립대학이니까요.

그러나 법인은 아랑곳 하지 않았습니다.

네깐 놈들이 까불어 봤자, 세상은 사립대학을 제 맘대로 하는 데 대해 아무도 뭐라 안 해! 이건 내가 소유한 학교야!” 이게 우리가 받은 답입니다.

 

2015년에 우리는 박용성 이사장이 나가면 학교가 조금은 달라질 것이라고 믿었던 순진한 교수들이었나 봅니다. 2015년에 한 약속들을 법인이 지키고, 우리 대학이 나아질 것이라 믿었던 우리가 바보였나 봅니다.

 

박용성 전 이사장이 처음 중앙대를 인수한 지 얼마 안 되어 한 말이 기억납니다. 처음엔 교수를 어려워해서 교수님 교수님했는데, 좀 지나서 알고 보니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부터 박용성 전 이사장은 교수들을 교수놈취급했고, 그 태도를 동생인 박용현 이사장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이사장 시절에는 서울대 답게하고, 중앙대 이사장 시절에는 중앙대 답게하는 것입니다.

 

우리 손으로 총장에 대해 77%의 불신임을 했고 또 현행 총장 지명제에 대해 93%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는데, 그 사실이 알려진 바로 이틀 후, 그까짓 것 밟고 가면 그만이라고 여기며 불신임 받은 총장을 다시 임명하는 것은 대체 우리를 뭐로 본 태도일까요.

 

박용현 이사장이 교수들의 의사를 바로 깔아뭉개면서 이런 폭거를 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지금 많은 사립대학 법인들이 중앙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중앙대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시작되면 다른 사립대학들도 안 바뀔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중앙대에서 법인이 교수들의 의사를 깔아뭉개고 이사장 마음대로 학교를 전횡할 수 있고 그에 대해 교육부도 무어라 하지 않은 것을 보게 되면 다른 모든 사립대학 법인들도 버틸 수 있습니다. 박용현 이사장은 내 뒤에 두산그룹이 있는데. 내가 내 학교에서 맘대로 한다고 해서 정부도 어떻게 못해!”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우리가 두산 법인 하에서 바보 노릇했는지 모르지만, 더 이상 이런 모멸적 상황이 계속 될 수는 없습니다.

 

너희 중앙대 놈들은 스스로 대표도 뽑을 능력이 없어!”

그대로 받아들이실 것입니까?

 

나는 누적된 문제들을 고칠 생각이 없어. 내 학교니까

그대로 받아들이실 것입니까?

 

입닥치고 시키는 일이나 잘 해!”

그대로 받아들이실 것입니까?

 

이사장님의 말씀이 법이고, 우리는 오로지 이사장님의 지시만 충실히 따를 뿐이야.”

이런 분들을 그대로 보고만 계실 것입니까?

 

총장은 자기 자리보전을 중시해 그렇다 치더라도, 그 아래서 이런 모멸을 견디며 박용현 이사장의 재벌 갑질 폭거에 한 마디도 하지 않는 부총장 이하 보직자들은 대체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요? 이 분들은 우리 교수들을 도대체 뭘로 보고 있는 것일까요? 93%의 압도적 의사 따위는 이사장님의 한마디에 비하면 쓰레기라는 것이겠죠.

 

이사장의 권력, 무시무시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중앙대가 그렇게 이사장 한 사람이 마음먹은 대로 전횡을 휘두를 수 있는 곳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93%의 교수들을 깔아뭉개고 오직 이사장님의 뜻만 따르며 보직 한 자리에 연연하는 몇몇 사람들이 이사장을 떠받들지 않고는 이런 폭거가 유지될 수 없습니다.

총장 불신임에 대해 의견은 다를 수 있다고 치겠습니다. 그러나 민주적인 총장 선출제가 도입되어야 한다는 93%의 목소리를 깔아뭉갠 것에 대해서 이 분들은 뭐라고 변명을 늘어놓을 생각일까요?

이사장을 따라서 아마 이렇게 외치시겠지요. “여기는 이사장님 학교야. 너희는 이사장님의 종들이야. 그러니 입닥치고 명령이나 잘 따라!”

그 중 누구 한 분이라도 당당하게 교수들 앞에 나서서 박용현 이사장의 재벌갑질 폭거에 대해 나는 이사장님의 영명한 결단을 존중한다고 설명 한 번 해보십시오.

교수로서 눈꼽만큼의 자존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지금 그 자리에 남아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모든 교수님들께서 이런 분들이 바로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도록 나서주셔야 합니다. 단과대별로 의견을 모으고 의견을 발표해 주십시오.

 

박용현 이사장은 중앙대 모든 교수들을 모욕하고 모든 교수들에 대해 전쟁을 선언한 것입니다. 이제 이 문제는 교수협의회 몇몇 임원들에게만 맡겨둘 문제가 아닙니다.

함께 분노하고, 함께 생각을 모으고, 함께 싸워 나갑시다!

 

오늘 11시 본관 앞에서 시작하는 항의농성이 첫 걸음입니다. 잠시라도 시간을 내셔서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2017. 12. 15.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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