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9. 민주적 총장선출제 가는 길에 평교수들이 참여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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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8-01-05 14:06 | 조회1,53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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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 총장선출제 가는 길에 평교수들이 참여할 방안
우선 어제 저녁 교학부총장이 전체 교수에게 보낸 메일에 대해 다시 교수협의회의 입장을 분명해 해두겠습니다. 부총장의 메일은 본부의 일방적 해석일 뿐이며, 어제 오후2시20분 교수협의회가<월요일 항의 농성 중간 보고를 드립니다>에서 분명히 밝혀두었듯이 “교수협의회는 김창수 총장에게 총장 지명 수락을 철회하는 것이 그 다음 모든 행보의 전제임을 분명히 전달하였습니다.” 총장단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교수협의회는 어제 같은 방식의 일방적 해석이 있을 것을 우려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정리하여 모임 말미에 총장에게 분명히 구두로 전달하였습니다.
"이사장의 일방적 총장 지명에 대한 수락 거부가 학교본부와 대화의 전제임을 총장에게 재차 확인하였고, 총장이 이 수락 거부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 모임은 결렬되었음을 총장에게 분명히 전달한다.“
모임의 결과를 이처럼 정리한 것에 대해 총장에게 거듭 확인 요청을 하였으나, 총장은 이를 거부하고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따라서 부총장 및 본부 보직교수들이 현 상황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교수협의회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도 다시 한 번 확인하고자 합니다. 교학부총장의 메일은 교수협의회의 진의를 왜곡하고 총장 재임명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물타기’ 행보일 뿐입니다. 교협이 확인한 바로는, 어제 교학 부총장의 메일은 총장단의 확인을 제대로 거쳐서 발송된 것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 왜곡에 엄중 항의하며, 이사장의 재벌 폭거에 동참할 것이 아니라면 총장단은 즉각 사퇴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어제 오후 교수협의회 확대 대의원회의가 열렸습니다. 많은 대의원 및 교협 임원이 참여해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지금까지의 교수협의회 투쟁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는 민주적 총장선출제 도입을 포함해 중앙대 거버넌스 체제의 민주적 변화를 위해 교내외의 공감대를 넓히도록 한 단계 더 나아가 대응해야 한다는 합의가 있었습니다.
첫째로, 대학 거버넌스 체제의 큰 변화를 요구하는93% 의견을 짓밟은 데 항의하는 평교수들 개인개인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많이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 첫 번째로 “93% 교수 여론 거부하는 총장지명 철회하라!” 같은 구호를 포스터 형식으로 제작해 원하는 교수님들은 연구실 문에 부착해 의견을 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방학 중이라 도움이 필요한 분은 교수협의회에 연락을 주시고 연구실 위치를 알려주시면 대신 부착도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의견 표출 방법이 준비되면 다시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로, 대학 거버넌스를 바꾸고 민주적 총장선출제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의원회의에 적극 참석한 단과대 대표들을 중심으로 우선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또 이후 민주적 총장선출제에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 보장하기 위해 주요 학생대표들도 소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앞으로 이 소위원회가 다른 대학 사례들을 연구하고 교내 여론도 수렴하면서 우리 학교 사정에 맞는 적절한 거버넌스 구상을 만들어 가기로 하였습니다.
셋째, 중앙대의 사립학교법 위반, 수의계약, 일감몰아주기, 부채 문제 등에 대해 관계 기관에 감사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기로 하였습니다.
어제 오후 소개해 드린 서교련(서울 소재 대학교 교수회 연합회) 성명서를 필두로 우리 학교에 대한 지지성명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성명서가 한꺼번에 답지하여 조금 후부터 하나하나씩 순차적으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대학들이 중앙대의 변화가 향후 우리나라 사립대학 변화의 시금석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이런 성원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교수협의회는 회원 교수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으로는 교수님 한분 한분의 참여가 실질적 힘이 됩니다. 어떤 의견이건 우리 대학을 새롭게 건설해 가는 데 도움이 될 의견을 교수협의회에 전달해 주시고 또 계시는 단과대학에서도 논의를 활성화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자리에 연연하는 보직교수들이 속히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촉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7. 12. 19.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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