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6 자랑스런 중앙대학교 학생들에게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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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5-09-05 15:11 | 조회1,545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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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중앙대학교 학생들에게 드리는 글
중앙대 학생 여러분, 주말은 잘 보내셨습니까.
지난 두 주간 우리 중앙대학교에서는 참 많은 일이 있었으며, 특히 지난 며칠간의 일은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목요일에 학교 본부의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에 대한 교수투표 결과 발표가 있었고, 총학생회의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총학생회의 입장> 발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수투표 결과와 총학생회 입장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들이 중앙대의 여론 광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이 일들을 겪으며 우리 교수들은 한편으로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중앙대 학생들을 새삼 자랑스럽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소통을 거부하고 밀어붙이는 학교 행정에 대해 그간 누적되어 온 교수들의 분노가 이번 학교본부의 <계획(안)> 발표를 계기로 터져 나와, 이 <계획(안)>에 대해 92.4%라는 압도적 반대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교수들 스스로도 이 결과에 놀라고 무엇인가 해냈다는 만족감에 빠지려 할 때 제출된 <총학생회 입장>은 우리 교수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총학생회의 입장>은 교수대표 비대위에 보내는 글인 것 같지만, 사실 우리 교수 모두에게 보내는 학생들의 문제제기로 읽혔기 때문입니다.
교수들은 많은 문제를 학교 탓으로 돌렸던 것이 아닌지 자문하게 됩니다. 획기적으로 나아지지 않는 교육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에 얼마나 귀 기울이면서 그것을 고치려 나섰던가를 되돌아보면 학생 여러분들의 지적이 뼈아프게 들립니다.
그래서 자랑스럽습니다. 3월 2일과 3일 설명회에서 학교본부보다 더욱 논리적이고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던져 기자들마저 놀라게 했던 것도 여러분들이고, 여러 차례의 설명회와 토론회에서 <계획(안)>의 부족한 부분과 학우들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짚은 것도 여러분들입니다. 교수들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에 대한 총학생회의 의견>에서 제기한 네 가지 요구사항과 안성캠퍼스 총학생회가 ‘조건부’로 제시한 네 가지 요구사항을 자세하게 읽어보았습니다. 또 교수 비대위에 대한 총학생회의 의견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총학생회의 입장을 비판하는 학생들이 총학생회와 본부 <계획안>에 대해 던지는 뛰어난 질문들도 살펴보았습니다. 어떤 것들은 교수대표 비대위에서 문제제기하고 분석했던 것이지만, 어떤 것들은 교수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었고, 학생들에 대한 교수들의 관심과 소통의 노력이 아직도 한참 부족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동시에 교수들의 진심도 알아주고 있는 여러분들이 너무나 고맙습니다. 교수들도 자신들이 거둔 92.4%라는 수치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고, 그에 걸맞은 책임감을 지고 조금씩 움직이고 있음을 주변에서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의 존경을 받는 대학교는 교수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곳입니다. 교수들이 활력에 차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학생들이 권위에 주눅 들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곳이 진정한 존경받는 대학일 것입니다. 지금 중앙대학교에 그런 모습이 보이고 있어, 우리는 이런 변화를 일으키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는 학생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비온 후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이번처럼 잘 들어맞는 적은 없을 것입니다. 서로 간의 오해도 있었을 것이고, 홍보팀의 성명서 조작 사건처럼 교수와 학생을 서로 등 돌리게 만드는 나쁜 장난질도 있었지만,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우리는 중앙대 미래를 위한 고민에서 대부분의 교수들과 학생들이 따로 떨어져 있지 않음을 느끼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계속해서 주변에서 열리는 여러 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강의실 안과 밖에서 부당함은 부당하다 하시고, 요구할 것은 당당하게 요구하는 중앙인이 되어주십시오. 교수와 학생이 손잡고, 또 학교와 직원분들도 교수와 학생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고, 동문들의 지지 또한 더해질 때 중앙대가 진정 도약할 것이며, 지금 그런 기초가 다져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제 이렇게 중앙대 구성원 모두가 내민 손을 학교본부가 잡기만 하면 될 때입니다. 중앙대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 모두 힘을 합하여, 우리 스스로도 존경하고 사회의 존경도 받는 중앙대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2015. 3. 16.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
중앙대 학생 여러분, 주말은 잘 보내셨습니까.
지난 두 주간 우리 중앙대학교에서는 참 많은 일이 있었으며, 특히 지난 며칠간의 일은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목요일에 학교 본부의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에 대한 교수투표 결과 발표가 있었고, 총학생회의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총학생회의 입장> 발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수투표 결과와 총학생회 입장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들이 중앙대의 여론 광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이 일들을 겪으며 우리 교수들은 한편으로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중앙대 학생들을 새삼 자랑스럽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소통을 거부하고 밀어붙이는 학교 행정에 대해 그간 누적되어 온 교수들의 분노가 이번 학교본부의 <계획(안)> 발표를 계기로 터져 나와, 이 <계획(안)>에 대해 92.4%라는 압도적 반대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교수들 스스로도 이 결과에 놀라고 무엇인가 해냈다는 만족감에 빠지려 할 때 제출된 <총학생회 입장>은 우리 교수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총학생회의 입장>은 교수대표 비대위에 보내는 글인 것 같지만, 사실 우리 교수 모두에게 보내는 학생들의 문제제기로 읽혔기 때문입니다.
교수들은 많은 문제를 학교 탓으로 돌렸던 것이 아닌지 자문하게 됩니다. 획기적으로 나아지지 않는 교육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에 얼마나 귀 기울이면서 그것을 고치려 나섰던가를 되돌아보면 학생 여러분들의 지적이 뼈아프게 들립니다.
그래서 자랑스럽습니다. 3월 2일과 3일 설명회에서 학교본부보다 더욱 논리적이고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던져 기자들마저 놀라게 했던 것도 여러분들이고, 여러 차례의 설명회와 토론회에서 <계획(안)>의 부족한 부분과 학우들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짚은 것도 여러분들입니다. 교수들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에 대한 총학생회의 의견>에서 제기한 네 가지 요구사항과 안성캠퍼스 총학생회가 ‘조건부’로 제시한 네 가지 요구사항을 자세하게 읽어보았습니다. 또 교수 비대위에 대한 총학생회의 의견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총학생회의 입장을 비판하는 학생들이 총학생회와 본부 <계획안>에 대해 던지는 뛰어난 질문들도 살펴보았습니다. 어떤 것들은 교수대표 비대위에서 문제제기하고 분석했던 것이지만, 어떤 것들은 교수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었고, 학생들에 대한 교수들의 관심과 소통의 노력이 아직도 한참 부족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동시에 교수들의 진심도 알아주고 있는 여러분들이 너무나 고맙습니다. 교수들도 자신들이 거둔 92.4%라는 수치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고, 그에 걸맞은 책임감을 지고 조금씩 움직이고 있음을 주변에서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의 존경을 받는 대학교는 교수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곳입니다. 교수들이 활력에 차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학생들이 권위에 주눅 들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곳이 진정한 존경받는 대학일 것입니다. 지금 중앙대학교에 그런 모습이 보이고 있어, 우리는 이런 변화를 일으키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는 학생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비온 후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이번처럼 잘 들어맞는 적은 없을 것입니다. 서로 간의 오해도 있었을 것이고, 홍보팀의 성명서 조작 사건처럼 교수와 학생을 서로 등 돌리게 만드는 나쁜 장난질도 있었지만,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우리는 중앙대 미래를 위한 고민에서 대부분의 교수들과 학생들이 따로 떨어져 있지 않음을 느끼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계속해서 주변에서 열리는 여러 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강의실 안과 밖에서 부당함은 부당하다 하시고, 요구할 것은 당당하게 요구하는 중앙인이 되어주십시오. 교수와 학생이 손잡고, 또 학교와 직원분들도 교수와 학생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고, 동문들의 지지 또한 더해질 때 중앙대가 진정 도약할 것이며, 지금 그런 기초가 다져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제 이렇게 중앙대 구성원 모두가 내민 손을 학교본부가 잡기만 하면 될 때입니다. 중앙대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 모두 힘을 합하여, 우리 스스로도 존경하고 사회의 존경도 받는 중앙대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2015. 3. 16.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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