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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1. 눈감고 귀막은 김창수 총장은 어디로 가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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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9-04-10 16:58 | 조회1,0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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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감고 귀막은 김창수 총장은 어디로 가려 하는가

 

 

교수 77%의 불신임을 받고, 93% 교수들이 요구하는 민주적 총장 선출제를 완전히 깔아뭉갠 김창수 총장이 이제 이렇게까지 교수들을 우습게 여기고 자신이 한 약속조차 허언으로 만들 줄은 몰랐다.

 

교수들의 요구 중 김창수 총장이 지난 2년 임기 중에 실행에 옮긴 것은 거의 아무 것도 없었다. 다만 유일하게 김창수 총장이 자기 성과라고 기자들 앞에서도 내세운 것은 정년보장제도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이제는 숨겨둔 이중 기준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최근 확인된 바로는, 이번 정년보장심사에서도 과거의 작태와 적폐가 그대로 반복되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불법으로 판명난 승진 심사 기준의 소급적용은 변함없이 그대로 등장했다. 심지어 앞서 단과대 설명회에서 교무처장이 교수들에게 절대 기준의 소급적용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확언하였지만, 교수들과의 약속 따위는 애초부터 지킬 생각이 없었던 모양이다. 게다가 당사자 교수들에게 알리지 않고서 인사위원회의 자체 내규를 적용하는 악폐도 버젓이 살아 있고 이 내규를 근거로 자의적으로 심사에서 탈락하는 일은 이번에도 반복되었다. 어차피 교수들의 의견 따위는 무시하고 법인만 믿고 모든 일을 자기 마음대로 밀어붙이겠다고 작심한 김창수 총장은 정년보장제도에 대한 자신의 약속조차 곧바로 허언으로 만들어버렸다.

 

2년 전에는 몸을 낮추는 시늉이라도 한 김창수 총장은 이제는 어차피 스스로 정당성도 없고 교수들이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는지, 몸을 낮추고 소통해 보려는 시늉조차 포기한 것 같다. 이제는 눈과 귀를 가리고 오직 법인만 바라보면서 모든 일을 밀어붙이며 임기를 시작할 태세이다. 얼마 전 자기 마음에 드는 교무위원들을 일방적으로 임명하더니 정년보장심사에서는 변함없이 자의적 잣대를 휘둘렀다. 그 다음 어떤 일들을 벌일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대체 김창수 총장은 교수협의회도 대학평의원회의 의견도 무시하고 어떻게 이렇게 독재적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이렇게 하는 것만이 법인의 신뢰를 얻는 길이고, 법인의 신뢰를 받는 한 중앙대 내에서 어느 누구도 총장의 지위를 흔들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럼 법인은 왜 김창수 총장을 지지하는가? 최근에 각종 언론보도에도 확인되듯이, 두산 그룹의 최근 재정상황은 매우 나빠, 법인은 당분간 법인 전입금 지원이 어렵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건축 부채에 대한 법인의 책임을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불거질 법인의 책임론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법인이 내세울 카드는 그동안 법인에 대한 부채 책임을 한 번도 묻지 않는 김창수 총장을 연임시키고 교내의 비판 여론을 억압하는 길일 것이다. 그리고 김창수 총장은 교수들을 계속 강하게 옥죄고 압박하여 불만의 목소리가 법인으로 향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것이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책임을 회피하는 법인, 그리고 눈과 귀를 막고 법인만 바라보는 김창수 총장이 2018년의 중앙대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지 참으로 걱정이다. 법인과 김창수 총장은 이렇게 중앙대 구성원들을 자신들 방식으로 억압하고 압박하면 계속해서 학교를 일방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그런 기대는 접어야 할 것이다. 당장 222일 전체교수회에서 김창수 총장은 총장 연임 수락을 거부하고, 민주적 총장선출제의 도입과 법인부채 문제의 해결, 그리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위한 구체적 일정표를 제시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는다면 교수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힐 것임을 엄중히 경고해 둔다.

 

 

2018. 2. 1.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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