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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명의로 발표되는 성명서를 수록하는 공간입니다.

0325 교무위원회 <중앙대 구성원들에게>에 대한 교수 공동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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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5-09-05 15:20 | 조회1,3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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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위원회 <중앙대 구성원들에게>에 대한 교수 공동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



어제(3.24.) 교무위원회가 발표한 <중앙대 구성원들에게>는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의 일방 추진으로 학내외의 큰 반발을 산 이후 처음으로 비교적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지만 아주 모호하게 작성되어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 더욱이 철지난 수정안을 가져다가 “학교본부가 새로운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하는 어제 오전부터의 언론 오보나, <선진화 방안 수정안>을 교무위원회에서 “의결했다”는 어제 저녁부터의 언론 오보 때문에 혼란이 더 커졌다.

<중앙대 구성원들에게>의 모호함은 새로운 분란을 가져올 소지가 많으므로, 교수 공동 비대위는 그 의미를 다음과 같은 제안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교수 공동 비대위는 이 제안을 다른 방식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담은 것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문구로 또다시 교수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간주할 것이다. 이 정리 방식에 이의가 있으면 교무위원회나 총장단 명의로 내일 오전까지 공개적으로 의견을 알려주시기 바란다.

1. “학부/학과제 틀을 유지하며” “선진화 계획안의 기본 방향을 새로이 설정”이라는 말은, 학과제 폐지를 요체로 하여 지난 4주간 논의된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모든 <수정안>을 포함해서)을 철회한다는 것으로 이해한다.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것은 92.4%의 반대로 <계획(안)>폐기를 선언한 교수투표의 의사를 받아들인다는 것으로 이해한다.

2. “세부사항 논의를 위한 교수대표와 학생 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이라는 말은, 교수와 학생 대표로 구성된 새로운 협의체에서 새로운 구조조정 방향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제안이라고 이해한다. 그렇지만 새로운 협의체는 앞서 시행한 <선진화 협의체> 같이 학장들이 임명하는 일방적 기구가 아니라, 평교수들과 학생들의 민주적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구가 되어야 한다.

3. “전공예약자를 포함한 신입생을 단과대학 단위로 광역화하여 모집”한다는 말은 입시 모집요강에 대한 별도의 제안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모집단위를 단과대로 광역화하는 것은 학과제 폐지와 더불어 <학사 구조 선진화 계획(안)>의 핵심적 내용이며, 결국 학과폐지를 목표로 한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입시요강의 구체적 내용도 2번에서 제시된 새로운 협의체에서 다루어야 하되, 시기의 제한을 두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논의를 해야 한다.

<중앙대 구성원들에게>의 핵심이 이상과 같은 요지의 제안이라면 수용할만하다. 그렇다면 교수 공동 비대위는 기꺼이 학교당국과 교수대표 협의체 구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여 새로운 중앙대 발전안 준비에 나설 용의가 있다.

<중앙대 구성원들에게>의 모호한 문구를 보거나, 몇몇 핵심보직자들의 최근 한 주간의 행보를 보면 아직 우려가 크다. 겉으로는 교수와 학생들의 거세 반발을 받아들인 것처럼 보이지만, 뒤로는 “수정안”의 추진압박을 중단하지 않은 보직교수들과 직원들이 있는데, 그 발언과 행적을 모두 모으고 있음을 알려두는 바이다. 그리고 한 달 간 학사일정을 파행으로 몰고 온 데 대해 책임자 문책이 전혀 담기지 않은 것은 학교본부가 아직도 교수들의 분노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우 유감스럽다. 교수 공동 비대위는 이와 관련되 당사자의 책임을 끝까지 추궁할 것이다.

언론의 오보가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홍보팀이 아직도 농간을 부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크다. “구성원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신뢰받는” 대학이 되려면 언론오보의 책임소재부터 분명히 가리고 오보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학교본부의 제안은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상의 세 가지 정리 방식에 대해 이견이 있다면 내일 오전까지 교무위원회나 총장단 명의로 분명히 의사를 표명해 줄 것을 요청한다. 이견은 외부 언론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학내에 공개적으로 알려주시기를 바란다. 특별한 이견이 없다면, 교수 공동 비대위는 교수·학생들과 함께 중앙대 발전을 위한 새로운 논의 절차에 착수하고 학교본부와도 소통해 갈 것이다.



2015. 3.25.

교수 공동 비상대책위원회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 사회과학대학 비상대책위원회, 자연과학대학 비상대책위원회, 인문대학 비상대책위원회, 예술대학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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