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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명의로 발표되는 성명서를 수록하는 공간입니다.

0305 학교본부에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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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5-09-05 14:45 | 조회3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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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틀어막고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을 강행하려는 학교본부에 경고한다

 
1. 학내외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학교본부는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이하 계획안)>의 일방적 강행추진을 중단하지 않고, ‘설명회’라는 사실상 일방 통보 절차를 ‘여론수렴’으로 치장하면서 강행추진의 명분을 쌓고 있다. ‘설명회’를 ‘간담회’로 바꾸었지만 본질은 달라진 게 없다. “계획안의 구조는 건드리지 않는다”는 기획처장의 말이 본부의 본심인가를 묻는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질문에 대해서도 학교본부는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교수회의 장소에서 발표된 자료의 일정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대학본부의 속내가 드러난다. 4월 둘째 주 대교협 입시요강 확정에 일정을 맞추려면, 모집단위를 바꾼 개정 학칙을 4월 초에는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받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 20일간의 공시기간을 거쳐야하며, 이렇게 환산하면 늦어도 3월 11~18일 정도에는 개정 학칙이 홈페이지에 공시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금 설명회를 강행하는 것은 십여 일 간 얼렁뚱땅 여론수렴이라는 절차를 거쳤다는 명분을 쌓은 후 <계획안> 추진을 강행하겠다는 뜻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이런 사정을 간파한 여러 단과 대학들에서 비대위가 결성되었고(인문대, 사회대, 자연대 결성. 예술대는 준비 중), 항의 성명서가 발표되었거나 준비 중이며, 사회대를 시작으로 설명회 자체를 거부하는 대응도 나오고 있다. 학칙기구인 대학평의원회에서도 학교본부의 행동을 비판하고 문제를 일으킨 자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하는 의견을 발표하였다.

2. 본부가 금과옥조로 여기면서 구조는 조금도 손댈 수 없다고 여기는 이 계획안은 대체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든 것인가? 비대위가 아는 범위 내에서, 이 최종 계획안은 학교본부 내에서도 소수에게만 구체적 내용이 알려졌었다. 모든 학장들이 2월 25일 교무위원회에 참가해서야 처음으로 그 내용을 알 수 있었을 만큼 2월 중순까지도 그 실체를 알고 있던 사람은 극소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지목하자면, 2월 중순 전까지 이 계획안은 총장, 전·현 행정부총장, 현 교무부총장, 교무처장, 기획처장과 그 외 몇몇 핵심 보직교수 외에는 거의 누구에게도 알려진 바 없었으며, 평교수들 중에 이 안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한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혹시라도 위에 거명한 본부 보직교수들 중 이 논의에 참석하지 않은 분들이 있거나 또는 여기에 거명되지 않은 분들 중에 이 계획안 작성에 참여한 분이 있다면 비대위에 꼭 알려주어 오류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

만일 사정이 이렇다면, 이 계획안은 5~6명의 교수들이 밀실에서 작성해 1천명이 넘는 중앙대학교 교수들에게 일방적으로 던져서 강요한 안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중앙대학교에서 이 5~6명과 1천명의 관계는 일방적 명령을 던지고 받는 주-종관계인가?

만일 사실이 이렇다면, 이는 이사장의 비호 하에 학교를 사유화하려는 극소수 교수들의 전횡에 중앙대의 미래가 놀아나고 있음을 보여줄 따름이다. 일부 본부보직교수들이 일반 교수들의 목소리를 누르고 또 누르더니 이제는 스스로 무조건 옳다는 과도한 자아도취에까지 이르러, 자기들 소수가 만든 시안은 무조건 옳기 때문에 “구조는 손댈 수 없다”는 신념을 갖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 바쁜 분들이 어떻게 짬을 내서 밀실에서 그렇게 빠른 시간 내에 <계획안>을 만들어냈을까? 그 외에 또 누가 있던 것은 아닐까?

3. 이처럼 중앙대의 역사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 교수대표 비대위는 각 단과대별로 구성된 비대위 대표들과 함께 공동회의를 개최하여 향후 공동행동을 모색해 갈 것이다. 공동행동에는 공청회, 교수투표, 총장불신임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며, 이를 통해 무너진 대학사회의 민주적이고 건전한 질서를 회복할 것이다. 그래야만 이런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우리 학생들도 잘못된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굴종적 인간이 아니라 민주적이고 건전한 시민으로 자라날 것이다. 계획안의 구상이 대체로 밝혀졌으므로, 비대위는 다음 주 초 교수전체를 대상으로 이 계획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할 것을 제안하며, 그 구체적 과정을 단과대별로 구성된 비대위 대표들과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 비대위는 총장 메일에 대한 반박문에서 발전위원회가 이 투표를 진행해 줄 것을 제안하였으나, 응답이 없으므로 교수대표 비대위가 단과대 비대위 대표들과 논의해 이 투표를 준비하고 진행할 것이다.
 
4. 만일 학교가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만들어 제시한 <계획안>을 학칙개정안으로 만들어 강행을 위해 홈페이지에 공시한다면, 이를 전체 교수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고, 그 즉시 비대위는 총장과 책임있는 본부 보직교수들에 대한 불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공시장소: http://portal.cau.ac.kr/Announcement/Lists/schoolrules/HListView.aspx)

교수님들께 당부드린다. 그간의 짓눌린 학교 분위기를 털고서 활기찬 중앙대를 되찾기 위해서는 교수님들의 적극적 활동이 가장 중요하다. 교수대표 비대위건 단과대 비대위건 자원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시고, 새롭게 구성되는 교수협의회에도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촉구한다. 급박하게 지나온 지난 한 주 사이에, 교수협의회 회장 선거도 진행하지 못하고 비대위도 구성하지 못하고서 학교본부가 교수들 앞에 던진 <계획안>에 무력하게 굴종했더라면 우리는 지금 어떤 상황을 겪고 있을지 꼭 생각해 주시고 교수와 학생들의 권리를 함께 지켜내는데 더욱 힘을 쏟게 되기를 부탁드린다.

그리고 본부가 주최하는 설명회 자체를 거부하지 않아서 설명회가 열리는 경우에는, 교수님들께서는 반드시 참석하여 설명회가 부당하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명하여야 하며, 또한 학교가 제출한 계획안에 대한 분명한 반대의사도 표명하시고, 이 모든 과정을 녹음/녹취하여 자료로 남기고 이 자료를 비대위에 제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이런 절차를 분명히 밟아야 학교본부에 ‘충분한 여론수렴’을 밟았다는 명분을 주지 않을 수 있고, 향후 진행될 법적절차에서 교수들에게 유리한 자료가 될 수 있다.

2015. 3. 5.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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