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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6 918전국교수대회3-참여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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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5-09-16 10:18 | 조회1,6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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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냐, 자유민이냐

 

2015.09.12.

전국교수대회 조직위원회

 

9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교수대회가 열립니다.

 

무한경쟁, 과도한 학습노동, 청소년자살, 대학의 서열화, 직선제 폐지로 인한 대학 민주주의의 후퇴, 비합리적 업적 계량화로 이루어지는 교수에 대한 감시와 통제, 학문 공동체의 파괴! 대한민국 교육의 황폐화로 요약되는 이 비극적 결과는 교육부의 일방적 권력 행사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우리 교수들은 교육부의 권력 행사가 얼마나 불합리하고 불법적인가에 대해 비판해 왔습니다.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 관료들에게, 정치인들에게는 들리지 않습니다. 우리끼리의 헛된 뒷담화일 뿐입니다.

 

우리는 비판과 울분을 쏟아내면서도 누군가가 나 대신 나서서 말할 것이라고 여기고, 곧 침묵하는 개인이 되었습니다. 시대와 사회에 대해서 성찰하지 않는, 침묵하는 말없는 다수를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교육부 관료들이 목적하는 바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침묵을 말 없는 다수의 동의로 선전하면서 저들의 정당성의 근거로 삼아 왔습니다.

 

그 침묵으로 말미암아 대학은 자유와 자율을 상실하고 교육부 관료의 부당한, 불합리한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타율적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오직 교육부의 명령에 복종하는 노예가 된 것입니다.

 

비판과 울분, 이어지는 침묵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은 행동입니다. 불합리하고 차별적이며 비도덕적 정책에 반대하고 결코 따를 수 없다는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침묵 이면에는 국가권력에 대한 공포가 있을 것입니다. 행동과 참여로 저항의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그들을 이기고 부당한 권력 행사를 막고 왜곡된 제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 교수 개개인이 참여하여 단결된 힘을 이룰 때 공포감을 떨쳐내고, 권력에 이기고 제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대학의 자율과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침묵이 아니라 오직 행동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노예가 아닌 자유민이 될 수 있습니다.

 

고현철 교수는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며, 우리에게 행동하기를 절절히 바랐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365일 중 단 하루를 덜어내어 918일 전국교수대회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9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교수님들의 결의에 찬 모습을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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